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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2 행복해져도 괜찮아.
  2. 2009.01.03 봄날은 간다.
  3. 2008.11.12 아라크네. (2)


"난 또 누가 이런 말을 - 내가 백 번을 들어야 알아듣는다면 백 번이라도 - 해주었더라면 좋았겠어요. 행복해져도 괜찮아, 네 삶을 네가 원하는 방식 꼭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일자리를 안 얻어도 괜찮아. 일자리를 결코 얻지 않아도 괜찮아. 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뭔지 알아내려 하고, 그러고 나서는 그걸 얻으려고 싸워도 좋아. 네가 누군지 발견해내는 일에 네 삶을 다 쏟아 붓는 거야."

내 시간이 다 됐다. 소년들은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몇몇은 강단 위로 달려들었다. (몇몇 감독관들 또한 그렇게 해볼까 고려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까닭은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키가 훌쩍하고 깡마른 한 소년이 간절하게 물었다.

"이 모든 말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건 어떤 것도 결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요? 그게 모두 다 쉬울 거란 뜻인가요?"

"아주 힘들 거야. 넌 천 번 만 번 실수를 할 거야. 그러면 넌 그것들에 다 값을 치러야 해.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그게 네가 배워가는 유일한 길이야. 아님 적어도 내가 배우는 유일한 길이야. 그러나 힘든 부분은 너의 힘든부분일 거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이 가진 이유로, 아님 어쩌면 아예 아무 이유도 없이, 너한테 들씌운 힘든 부분들은 아닐 거야. 그리고 네가 그것들의 주인이라는 사실이 - 네가 그것들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는 것이 - 온 세상을 다르게 만들어 놓는단다."

- Derrick Jensen, 2003, [Walking on Water : Reading, Writing, and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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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Pooongkyung 2009. 1. 3. 23:10

참 신기해. 모든 일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게.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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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ave Doré, <Illustration for Dante's Purgatorio 12>


                                    Paolo Veronese , <Arachne or Dialectics>


                               Diego Velázquez, <The Fable of Arachne>

                                          <http://kassioblog.blogspot.com>


                                                <www.lamanu.com>


                                          <www.fashionindustrynetwork.com>

                                       <Jude Cowell, Arachne’s Th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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