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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0 고종석보다는 서동진
  2. 2009.12.18 감자 먹는 사람들.
  3. 2009.12.16 행복_HOT.


고종석의 최신간은 씹다 버린 껌맛이 난다. 고종석이 하루키라도 되는가. 그가 아는 여자들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품평이 책으로까지 엮여져 나올 필요가 있는가. 그의 말대로 그는 "페미니스트도 마초"도 아닌데.

그의 글 자체는 거의 언제나 실망스럽지 않지만, 일기장이나 블로그에 끄적인 것만 같은 글을, 고종석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여느 신문기자나 소설가나 여행작가의 이름을 가져다 놓아도 어색함이 없는 글을 '책으로' 엮어 팔아내는 것을 보면 곤혹스럽다.

자칭타칭 한국 사회의 대표적 자유주의자의 종착역이 잘 나가는 지식소매상, 섹시한 지적 스타일리스트일것만 같아서.


그런 그보다는 서동진이 다다른 우울과 슬픔에 마음이 간다.
나는 그의 고통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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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그림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게 될런지 궁금하다. 그랬으면 좋겠다.

포르티에 씨가 내 그림을 취급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에게 습작보다 나은 것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뒤랑 뤼엘에게는, 비록 그가 데생이 그리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이 유화를 보이도록 해라. 그가 이 그림을 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대로 내버려두렴. 상관없다. 그러나 그에게 그 그림을 한번 보여주기는 해라. 사람들에게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할 것 아니냐. 분명 "웬 쓰레기 같은 그림이냐!"는 말을 들을 게 뻔하지만. 내가 각오하고 있듯 너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진실하고 정직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 Vincent Van Gogh 1885.4 The Potato Ea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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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_HOT.

MusicToniC 2009. 12. 16. 23:14



함께 해요 그대와 영원히
아, 이런 착한 가사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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