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
유사한 성격의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이 지구 풍경을 가로질러 뻗어가는 것을 지칭한다.

지구화는 다차원적 현상이며, 사회과학자들이 분리시키고자 했던 사회, 경제, 문화와 같은 범주들을 일련의 복잡한 연계관계들로 통합시킨다.. 

이와 동시에 지구화의 풍경에서는 새로운 행위자들이 전면에 나서게 되었는데, NGO와 다국적기업 (MNC)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자본과 노동의 탈국가적 이동을 촉진하는 주체인 다국적기업은 사실상 “1970년대 이후 세계 경제의 질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다국적기업 중 하나인 유니레버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해서, 캐나다, 영국 소비자의 90% 이상이 유니레버 소속 브랜드만을 소비하고 있을 정도다. 이와 동시에 전지구적 문제인 인권, 환경 등의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한 전지구적 해결을 촉구하는 NGO의 수도 급증했다.

다국적 기업과 NGO가 만날 때는 종종 험악한 모습이 연출된다. 논쟁의 핵심은 기업의 투명성이다. 기업의 투명성은 재무적,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다.  기업 투명성의 목적은 다국적기업의 영향의 다차원성을 인정하고, 이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게 하는 것이다. 그 거대한 영향으로 봤을 때, MNC의 이해관계자는 경영자와 주주뿐 아니라, 소비자와 노동자, 지역 사회등 다양한 사회적 집단이다.  기업과 NGO, 시민은 타협하거나 갈등한다.

바디샵이 다국적기업과 NGO라는 지구적 풍경 속에서 성장한 것은 자명하다.

바디샵이 내건 가치는 정확히 환경인권이다. 바디샵의 모든 상품은 원산지 지역민과의 공정무역으로 구한 친환경적 소재로 만들어졌다.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매장에서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다. 바디샵의 매장이라면 동물실험과 인권탄압을 반대하는 포스터를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바디샵은 그린피스, 엠네스티 같은 NGO와 여러 번 파트너십을 가졌고, 때로는 다른 다국적기업을 공격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1992년과 1995년, 쉘은 나이지리아의 유전 부근에서의 환경파괴적이고 반인권적인 태도로 나이지리아 지역민과 연합한 바디샵의 전면적인 도전을 받았다. 결국 쉘은 모든 사업을 친환경적이며 친인권적으로 운영할 것을 선언했다.  바디샵은 운동가와 정치인을 비롯한 전지구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바디샵은 다국적기업으로 발전했고, 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기업의 재무적인 장점과 조직뿐 아니라, 다국적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이용하지 않았다면 바디샵의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미국진출 이전 영국과 유럽에서의 바디샵의 성공은 거의 기적적이었다. 브라이튼 마을의 조그만 구멍가게로 시작한지 10년만이었다. 바디샵의 빠른 성공은 윤리적 소비자라는 파트너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로딕의 말처럼 상품만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다국적기업 바디샵의 가치를 화장품과 함께 구매했다. 바디샵의 시작은 68혁명의 온기가 남아 있던 유럽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 언론의 관심 속에서 바디샵은 정력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갔다..

..
90년대 초반, 이제 바디샵의 목표는-
다국적 기업의 고향,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진 미국이었다. (계속..)


* 이 글은 Nexters 연구팀 juna 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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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걷고
하늘 보고 웃다가.

다시 세번
걷고
땅을 보고 울다가.

계단에 쭈그려 생각해보면.

늘 그랬던 것 같아.


내 마음을 봐줬으면 좋겠어.
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다른 이유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알아.
늘 그랬으니까.


가끔은 반전을 바라지만.

늘 그랬으니까.
괜찮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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