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걷고
하늘 보고 웃다가.

다시 세번
걷고
땅을 보고 울다가.

계단에 쭈그려 생각해보면.

늘 그랬던 것 같아.


내 마음을 봐줬으면 좋겠어.
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다른 이유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알아.
늘 그랬으니까.


가끔은 반전을 바라지만.

늘 그랬으니까.
괜찮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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