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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9 異端
  2. 2010.02.09 너의 곁에.
  3. 2010.02.07 kindle 2

異端

BookToniC 2010. 2. 9. 19:37

- 모든 신성은 찬양된 그 순간이
  신성모독이다

그러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나는 부정한다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자들의 몫이므로

아침은 언제나 역사적 사건이었다
제때에 퇴장할 줄 아는
어둠의 페어플레이가 돋보이고
참새의 사소한 연설이 웅장하며
마당 가득 덮어놓은
이슬의 함성이 우렁차기에
신문을 덮고 창문을 여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불행은
내가 생각해 온 행복이란 단어와 동의어였다

대하소설은 이제 끝났다
그것은 모든 어머니들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질긴 지붕이었다

모든 딸들은 저 아득한 서사구조의 끄트머리에
뾰족한 고드름처럼 얼어 있고
지금 봄볕은 똑, 또옥, 똑, 얼음을 녹이며
물방울 종족을 낙하시키고 있다

- 김소연,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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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에.

MusicToniC 2010. 2. 9. 19:23




비 내리는 화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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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2

Learning & Running 2010. 2. 7. 23:51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의 열기가 뜨거운만큼,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를 내놓은 잡스에 대한 열광 역시 민망할 정도다.

하지만 적어도 잡스가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힌 전자책에 있어서 만큼은,
2007년부터 전자책 시장을 개척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아마존의 킨들을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그러나 우연히) 전자책에 관심을 갖게 된 1월 말서부터는,
킨들을 어떻게 하면 손에 넣을 수 있을지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얼룩진 역사에 대한 회의,
그리고 교보문고와 yes24와 같은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낙관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낙관도 비관도 아닌 그 실체의 윤곽을 잡아보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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