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엔 어쩐지 보고 싶은 이가 있어.

다들, 말이 없거나 적은 이들이었지.
가끔 그들이 하는 말은 듣는 것만으로 버거웠지만.
그들의 상처는 정당하고 또
슬퍼서 가슴이 아파서
함께 울 수 있어서
그래서 소중했던 이들을

보고 싶네 보고 싶다

슬픔이 자라 열매를 맺었는지
상처가 덮히고 또 덮혀 굳은살이 되었는지
아픈지 여전히 외로운지
그래서 당신은 그립지 않은지 내가 우리가

이유 없이 보고 싶은 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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