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MusicToniC | 66 ARTICLE FOUND

  1. 2011.05.03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2. 2011.04.30 Jumper.
  3. 2011.04.28 그만 그 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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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er.

MusicToniC 2011. 4. 30. 19:14

지루한 아르페지오 연습을 하다가 문득 생각나 찾은 Third eye blind 의 Jumper.



나는 이 노래를 Yes Man에서 아파트 창문에서 자살하려는 외국인 노동자 아저씨에게 짐캐리가 불러준 노래로 기억하고 있다.

Yes Man 은 짐캐리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다. 서투르지만 꽤 노력한 기색이 보이는 한국말을 구사하는,  짐캐리가 주인공 예스맨으로 연기한다. The Mask 의 짐캐리에 비해 심하게 늙어버린 아저씨가 나와서 깜짝 놀랐지만, 1시간 반 동안이 그런대로 지루하진 않았다. 어딘가 심형래 아저씨를 보는 것처럼 뻔한 구석도 있지만, 글쎄, 나는 이 배우가 워낙 좋아서 심형래 아저씨 팬들이 '라스트 갓파더'에 열광하듯이 이 영화에 빠져들었다. (이건 너무 심한가.) Days of summer 에 출연한 주이 디샤넬도 반갑다. 이 배우 두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영화다, 내게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지워지지 않는 장면은 바로 공항에서의 이별 장면이다.


꺼지라니까 꺼지고, 더 멀리 사라지라니까 사라지는 짐 캐리를 나는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녀로부터 멀어져 친구를 지나쳐 달려가는 그를 보며, 이 사람은 정말 웃기면서 울릴 수 있는 특별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여자로부터 멀어져 힘껏 달려가는 그 남자의 뒷모습만 보이기 때문이다. 그 남자의 얼굴이 어떨지는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그 얼굴이 심각해도 웃길 것 같고, 혹시 웃고 있더라도 슬플 것 같다. 달릴 때면, 그런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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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그 말 그만.

MusicToniC 2011. 4. 2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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