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화요일 밤.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의 열기가 뜨거운만큼,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를 내놓은 잡스에 대한 열광 역시 민망할 정도다.
하지만 적어도 잡스가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힌 전자책에 있어서 만큼은,
2007년부터 전자책 시장을 개척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아마존의 킨들을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그러나 우연히) 전자책에 관심을 갖게 된 1월 말서부터는,
킨들을 어떻게 하면 손에 넣을 수 있을지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얼룩진 역사에 대한 회의,
그리고 교보문고와 yes24와 같은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낙관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낙관도 비관도 아닌 그 실체의 윤곽을 잡아보고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