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Intro. juna 2012. 3. 31. 03:50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블로그 주소를 치면, 바로 보이는 그의 얼굴에 몸둘 바를 몰랐다. 뭔가를 써야지, 하고 들어왔다가도, 그의 얼굴을 보면 그만 먹먹해져서 도망치듯 윈도창을 내리곤 했다 무언가, 무언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것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 토할 것만 같아, 꾹꾹 눌러삼켰던 것이.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그렇게 두달이 지났다.

피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은 써야 한다. 써져야 한다. 그 누구도 막아서는 안되며, 막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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