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하고.

BookToniC 2013. 8. 30. 17:17

 

위험해, 하고 니시오카는 생각했다. 사전은 상품이다. 빠져들어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딘가에서 절충해야 한다. 회사의 의향, 발매 시기, 페이지 수, 가격, 많은 집필진 등과. 아무리 완벽을 기해도 말은 생물처럼 움진인다. 사전은 진실한 의미에서 완성을 하지 못하는 서적이다. 너무 빠져들면 '여기까지 하고 그 다음은 세상에 물어보자'하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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