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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야도 케냐 정부에 감히 대들고 민주주의를 지지했다고 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습격을 받곤 했다.
"
은조야 박사님, 위혐을 받으면 두려워지는 게 아닌가요?
그건 본능적인 것 아닌가요?
폭력에 직면하지 않은 사람들도 두려움을 느끼는데
박사님은 어떻게 자신의 공포를 다스리셨나요?
"
사자를 생각해보십시오.
사자는 먹잇감을 보면 일단 공포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방어를 하거나 공격으로 돌진하는 대신,
뒷걸음질을 칩니다.
사자는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의 에너지를 조준합니다.
그리고는 튀어나가는 거죠.
우리도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생길지도 모를 공포는 단단히 가두어 두고
에너지를 수습해 용기로 바꾸는 거죠.
그의 온몸과 온 생애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그래, 그건 가능해.
- <희망의 경계>, 프란시스 무어 라페, 2002, 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