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ToniC
어지러운 발자취.
juna
2011. 4. 25. 20:21
이제 저 어지러운 발자취들을 거두자
거기에 가는 시선을 거두고
물가에 서 있던 마음도 거두자
나를 버린 날들 저 어지러운 발자취들을 거두어
멀리 바람의 길목에 이르자 처음부터
바람이 내 길이었으니
내 심장이 뛰는 것 또한 바람의 한
사소한 일이었으니
- 장석남,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문학과 지성사